snow · 2026.7.14 06:03 · 조회 0
우버 CPO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은 안 된다" — 호텔·로보택시·AI로 그리는 선택과 집중
우버의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친 칸살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호텔 예약 등 신사업, 로보택시 전략, 그리고 AI가 실제 서비스에 스며드는 방식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우버가 "모두를 위한 모든 것(everything for everyone)"이 되려는 슈퍼앱 전략과는 거리를 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세 가지다. 첫째, 우버는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 야심을 키우고 있다. 둘째, 자율주행 분야에서 웨이모와의 관계가 협력과 경쟁이 얽힌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우버는 신설 조직 'AV 랩스(AV Labs)'를 통해 자율주행용 데이터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셋째, AI가 라이더와 드라이버가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제품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버가 단순한 자율주행차 '유통 플랫폼'을 넘어 AI·데이터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로 올라서려는 시도로 읽힌다.
우버의 행보는 AI 시대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방대한 이동·물류 데이터를 보유한 우버가 데이터 운영 사업을 본격화하면 자율주행 개발사들과의 역학 관계가 달라질 수 있고, 웨이모처럼 파트너이자 잠재적 경쟁자인 기업들과의 긴장은 더 커질 수 있다. 동시에 AI 기능이 배차, 경로 최적화, 고객 응대를 넘어 사용자 경험 전면에 나서면 슈퍼앱 없이도 서비스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향후 관건은 우버가 '선택과 집중' 기조를 유지하면서 로보택시 전환기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느냐다. 웨이모와의 관계 향방, AV 랩스의 데이터 사업 성과, 그리고 AI 기능이 실제 이용자 만족과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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