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 2026.5.9 11:42 · 조회 1
고려아연 (010130) 종목 분석
1. 기업 개요
고려아연(주)은 1974년 설립된 국내 대표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KOSPI 종목코드 010130으로 거래됩니다. 아연·연(납)·금·은·동 등 다양한 비철금속을 제련·판매하는 것을 주력으로 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아연 제련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을 축으로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실적 분석
사상 최대 실적 행진
고려아연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 5,812억원, 영업이익 1조 2,32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4% 급증했으며, 44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라는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2025년에도 성장세는 지속되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8%, 33.2% 증가하였고, 2026년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7,461억원(매출 6조 7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익 확대의 배경
핵심 성장 동력은 귀금속(금·은) 가격 강세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은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아연의 경우 글로벌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실물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며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3. 밸류에이션
증권가는 2026년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이 약 2조 2,013억원(전년 대비 +7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201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DB증권 역시 1분기 영업이익 5,094억원 예상과 함께 장기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머츠증권은 71만원의 목표주가와 함께 HOLD 의견을 제시하는 등 증권사별 시각 차이가 존재합니다. 투자자는 컨센서스와 함께 경영권 분쟁 등 비재무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경영권 분쟁: 현황과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
고려아연은 2024년 하반기부터 최대주주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면서 대규모 분쟁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자사주를 공개매수(주당 83만원)하며 방어에 나섰고, 2025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 변경을 통과시켰습니다.
결정적 반전은 2025년 12월 미국 정부 연계 펀드인 크루서블(Crucible)을 대상으로 한 2조 8,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였습니다. 이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 지분 10.59%를 확보하게 되며, 최윤범 측 우호 지분이 45.5%로 영풍·MBK 연합(43.4%)을 역전하는 구도가 형성됩니다.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최윤범 측이 이사 선임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였으나, 양측 간의 법적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경영권 분쟁은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인 동시에, 분쟁 과정에서 이루어진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투자 결정이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적 성격을 지닙니다.
5. 신성장 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
최윤범 회장이 2022년 취임 후 주도해온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세 가지 신사업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2차전지 소재 사업입니다. 자회사 켐코(KEMCO)가 니켈 정제를 통해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이를 한국전구체(KPC)에 공급해 양극재 전구체를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기존 아연 제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신재생에너지 사업입니다.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c Energy)는 대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의 장기에너지서비스계약(LTESA)을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셋째, 자원순환(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입니다. 폐배터리로부터 회수한 원료를 전해동박으로 재생산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소재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정점은 74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입니다. 아연·연·동·금·은과 함께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총 13종을 생산할 예정이며, 2026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29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정책과 맞물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록히드마틴과는 게르마늄 공급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2029년 이후 이 제련소에서만 연간 약 9억 달러(1.3조원)의 EBITDA 창출이 예상됩니다.
6. 주요 리스크
| 리스크 | 내용 |
|---|---|
| 경영권 분쟁 지속 | 법적 공방 장기화 시 의사결정 지연, 신사업 차질 우려 |
| 기초금속 가격 변동 | 아연 수요 둔화(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
| 재무 부담 | 74억 달러 대규모 투자로 단기 차입금 증가 가능성 |
| 신사업 불확실성 | 2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는 수익화까지 시간 소요 |
7. 투자 포인트 정리
고려아연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장기 투자 검토 가능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실적 가시성: 2024~202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귀금속 가격 강세와 핵심광물 수요 증가가 중장기 수익 기반을 지지합니다.
-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 트럼프 행정부의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수혜 기업으로,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가 사업 안정성을 높입니다.
- 경영권 분쟁 리스크는 양면적: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이나, 분쟁 해소 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면책 조항: 본 분석은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개인의 판단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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