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 · 2026.8.30 00:03 · 조회 0
"30건 아닌 5건만 베팅한다"…前 a16z 바이오 총괄 비제이 판데, AI 네이티브 VC VZVC로 소규모 투자 전환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에서 약 40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테크 투자 부문을 이끌던 비제이 판데(Vijay Pande)가 지난해 6월 회사를 떠나 훨씬 규모가 작은 AI 네이티브 벤처캐피털 VZVC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매년 30건의 베팅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연간 약 5건의 투자만 진행하는 극도로 선별적인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물학이 '발견의 과학'에서 AI 기반의 '엔지니어링 과학'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그의 판단과 맞닿아 있다.
배경
대규모 벤처캐피털은 통상 다수의 스타트업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하지만 판데는 a16z에서 대형 바이오 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수의 회사에 집중적으로 베팅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정교한 판단을 가능케 한다고 봤다. VZVC는 판데와 공동 창업자 재크 워너(Zach Werner) 단 두 명의 투자자만으로 운영되며, 별도의 애널리스트 채용 없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투자 검토 업무를 수행한다.
영향
이러한 접근은 AI가 생명과학 분야의 신약 표적 발굴부터 임상시험 설계까지 복잡한 프로세스를 체계화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판데는 임상시험 비용이 여전히 막대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AI를 통한 프로세스 효율화가 바이오테크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다만 그는 생물학 데이터가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수집될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를 지적하며, 각 기업이 폐쇄적인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수록 기존 의료 시스템의 '데이터 사일로' 문제가 AI 생태계에서도 반복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전망
판데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공개된 생물정보 아틀라스와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꼽으며, 폐쇄적 데이터가 아닌 개방·공유형 데이터셋이 AI의 의료·생명과학 혁신을 실질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그는 "AI가 모든 질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식의 과장된 기대에는 선을 그으며,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한 AI가 마법처럼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VZVC의 소규모·고집중 투자 모델이 실제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Q. VZVC는 기존 벤처캐피털과 무엇이 다른가요? A. 연간 약 5건의 투자만 진행하는 극도로 선별적인 전략을 택하며, 애널리스트 없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단 두 명의 투자자만으로 운영됩니다.
Q. 비제이 판데는 왜 생물학이 '엔지니어링 과학'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나요? A. AI를 활용해 신약 표적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되면서, 우연에 의존하던 '발견'의 영역이 점차 공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영역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Q. AI가 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핵심 조건은 무엇인가요? A. 판데는 개방되고 공유 가능한 생물학 데이터셋의 존재가 핵심이라며, 데이터가 부족하면 AI가 문제를 마법처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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